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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줄거리 결말 해석(Gravity),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 또한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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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대표 이미지그래비티 대표 이미지


지구로부터 600km 떨어진 곳의 온도는 화씨 -258도와 -148도 사이에서 변동을 거듭한다. 소리도 없으며, 기압도 없고, 산소도 없다. 우주에서 생존은 불가능하다.


영화 그래비티(Gravity)는 우주 스릴러 영화지만, 외계인이나 에이리언 같은 괴물은 나오지 않는다. 거대한 우주 공간에 무심한 듯 던져진 인간... 그뿐이다. 그것만으로도 긴장감 있게 영화를 이끌어 간다. 그래비티는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간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우아하게 풀어간다.











영화 그래비티 예고편 및 정보



제목: 그래비티(Gravity)

 장르: SF 스릴러, 드라마

감독: 알폰소 쿠아론(Alfonso Cuaron)

출연: 산드라 블록(Sandra Bullock),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





영화 그래비 줄거리 해석: 우주, 고요함, 그리고 죽음


이미지: 그래비티(영화)이미지: 그래비티(영화)


"고요한 거요, 익숙해지겠지만요."


영화 그래비티 줄거리는 무척 단순하다.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 일행은 허블 우주 망원경을 고치기 위해 우주로 가고,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하던 중 매트(조지 클루니)는 '여기 있어서 제일 좋았던 게 뭐냐고 묻자', 스톤 박사는 '고요한 거요'라고 답한다. 그녀는 세상과 단절된 고요한 우주 공간에 있길 원했다.



이미지: 그래비티(영화)이미지: 그래비티(영화)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던 도중 미사일 공격을 받고 파괴된 러시아 위성 파편이 궤도를 따라 날아와 스톤 박스 일행을 덮친다. 스톤 박사를 붙잡는 장치들이 파괴되면서 스톤 박사는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 버린다. 영화 그래비티는 여기서부터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린다. 단지 우주라는 공간 하나만으로!


고요하고 아름다웠던 우주는 스톤 박사를 지탱해주는 장치가 없어지자마자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죽음의 그림자를 들이밀면서 횽폭하게 돌변한다. 영화 그래비티에서 우주는 고요함, 고요함은 죽음을 의미한다.










영화 그래비티 결말 해석: 지구, 소음, 그리고 삶


이미지: 그래비티(영화)이미지: 그래비티(영화)


스톤 박사가 우주의 고요함(죽음)을 원했던 것은 딸의 죽음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픔으로 그녀는 살아가고 있음에도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매트(조지 클루니)는 스톤 박사가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성인이다. 스톤 박사가 우주 공간 속으로 고립되어 갈 때 매트가 구해줄 뿐만 아니라 지구로 가라고 격려도 한다.


매트는 음악을 틀거나 산소가 없음에도 말을 건다. 이는 고요함과 반대되는 소음, 즉 살아있음을 의미한다.



이미지: 그래비티(영화)이미지: 그래비티(영화)


보내는 법도 배워야 해!


영화 그래비티의 핵심 메세지는 스톤 박사가 매트의 끈을 놓지 않자, 매트 스스로 끝을 놓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마치 사랑하는 딸의 죽음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그녀의 상황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매트의 말대로 죽은 사람은 떠나보내야 한다. 산 사람은 계속 살아야 하니까. 떠나보내는 것 또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다.



이미지: 그래비티(영화)이미지: 그래비티(영화)


우주라는 공간과 산소 부족으로 죽음에 다다랐던 스톤 박사는 가까스로 우주정거장에 들어와 살기 위해 거칠게 호흡을 내쉬며 몸을 웅크리는데 이 모습은 마치 태아와 같다. 삶에 의미를 잃었던 그녀는 생존에 대한 갈망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미지: 그래비티(영화)이미지: 그래비티(영화)


스톤 박사는 지구로부터 오는 소리에 이상할 정도로 반응한다. 소리도 없고 공기도 없는 우주에서 고요함(죽음) 대신 소음(삶)을 찾음으로써 살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때 매트가 등장해 다시 한번 그녀를 격려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우주의 무중력(죽음)을 이겨내고 지구(삶)로 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미지: 그래비티(영화)이미지: 그래비티(영화)


스톤 박사는 추락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지구로 향한다. 지구 궤도에 진입하면서 우주선이 분해되면서 파편이 떨어지는 장면은 흡사 정자가 난자를 향해 헤엄치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다. 지구에 무사히 도착한 그녀는 물 밖으로 헤엄쳐 나가, 중력을 이겨내고 당당히 일어 산다.










영화 그래비티 한줄평


이미지: 그래비티(영화)이미지: 그래비티(영화)


★★★★★

우주라는 아름답고 무심한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발악


영화 그래비티는 삶의 의미를 잃고 사람들과의 관계와 소음으로부터 도망친 스톤 박사가 다시 살아가기 위해 과거를 떠나보내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성장을 그린다. 우주라는 공간을 소재로 생과 사의 갈림길을 만들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생존을 위한 인간의 투쟁을 하나의 씬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중력에 끌리듯 영화에 빠져드는 짧지만 강렬한 영화. 


by A-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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