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꼽때 제거 및 배꼽통증 괜찮은 걸까?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가 자라면서 배가 점점 튀어나오고 배꼽때가 생기거나 배꼽통증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배꼽때의 경우 배꼽때를 제거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자니 산부인과 정기진료를 받을 때 의사와 간호사에게 배를 보이는 게 부끄럽고, 혹시라도 배꼽때를 제거해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 문제라도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에 배꼽때 제거를 해야 할지 말지 고민하는 임산부들도 많을 것이다.
임산부 배꼽때 제거가 태아에게 영향이 있을지, 그리고 임산부 배꼽통증은 무엇 때문인지 살펴보자.
임산부 배꼽때 제거 태아에게 영향이 있을까?
배꼽때는 피부에서 떨어진 각질이나 먼지 등이 배꼽으로 축적된 결과로 누구나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임산부도 마찬가지로 배꼽때가 생긴다. 하지만 임산부는 배가 불러오면서 배꼽이 바깥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에 조금 더 눈에 잘 띄게 되는데, 이 배꼽때를 제거한다고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배꼽때가 아니라 배꼽때를 제거하는 방법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배꼽을 후벼 파는 식으로 배꼽때를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면 손톱으로 인해 배꼽에 상처가 나고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산부인과에서는 최대한 임산부 배꼽때는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하는 편이다. 임신을 하면 면역력이 약해지므로 이 시기에는 조심을 하는 게 좋다.
가장 좋은 임산부 배꼽때 관리 방법은 샤워할 때 그냥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배꼽때가 여전히 신경쓰인다면 면봉에 물을 묻힌 후 배꼽을 살살 문지르는 식으로 최대한 배꼽에 자극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배꼽때를 제거해야 한다. 물 대신 오일을 바르는 것도 효과적이다. 배꼽때를 너무 자주 제거하다 보면 마찬가지로 배꼽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가 적당하다.
배가 너무 많이 불러 혼자서는 배꼽때를 제거하기 힘든 경우 무리하지 말고 그냥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권한다.
임산부 배꼽통증 괜찮은 걸까?
보통 임신 중기(임신 18주 정도)부터 배꼽통증이 시작된다. 임산부가 배꼽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자궁의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의 장기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나타나는 통증이다. 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물론 심하게 배꼽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임신 중 배꼽이 돌출되기도 하는데(대부분 출산 이후 원래 모양으로 돌아간다) 배꼽이 돌출되면서 옷에 쓸리면서 따갑거나 상처가 생길 수가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부드러운 옷을 입고 타이트한 옷은 피하는 게 좋다.
한편 배꼽 부위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복부가 너무 빠른 속도로 커지다 보니 피부가 팽창에 적응하지 못해 나타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배꼽때 제거와 같은 맥락으로 손으로 긁는 것보다는 시원한 물로 닦아 주면서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임신을 하면 배꼽때부터 배꼽통증, 배꼽 가려움 하나하나가 걱정이 되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출산하는 날까지 힘내길 바란다.
by A-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