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혼율 급증! 남자 2명 중 1명은 결혼 안 하는 사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미혼 인구 비중은 모든 연령에서 증가했으나 그중 30대 미혼율은 36.3%(2015년)에서 42.5%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20년 30대 여자 미혼율은 33.6%이고 30대 남자 미혼율은 50.8%다. 다시 말해 30대 남자 2명 중 1명은 결혼을 안 했다는 말이 된다.
이제 30대가 되면 결혼 적령기라는 것은 옛말이 되었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결혼을 안 하는 사회가 되었을까?
30대 미혼율
남자 2명 중 1명은 미혼
결혼 안한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30대 남성 미혼율은 9.5%(1990)에서 13.1%(1995), 19.2%(2000), 29.8%(2005), 37.9%(2015), 50.8%(2020)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단순히 보자면 30대 남자의 2명 중 1명은 미혼이라는 얘기다. 현재 50세 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인구는 남자 15%다. 그런데 이런 추세라면 2035년엔 30%로 늘어날 전망이다.
30대 남자의 절반이 결혼을 못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남자는 군대에 2년이란 시간이 소요된다. 그 이후 대학교 4년제를 졸업하더라도 벌서 나이가 20대 후반이다(전문대 졸업자의 미혼율은 더 높다). 그때부터 취직 준비를 하는데.. 취업이 잘 되면 다행이지만 취업이 안되면 계속 사회 진출이 늦어진다. 20대 후반에 사회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데 5년이 걸린다 쳐도 벌써 30대 중반이다. 이때 모아놓은 돈이 있을 리 없다. 그렇다고 월급이 그리 높지도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를 만나려면 자기관리도 해야 하고 차도 필요한데, 데이트 비용까지 나간다. 돈을 모을 수 없는 이런 악순환이 계속된다. 여자를 만나 결혼하더라도 집을 사야하는데 대출을 끼고 사면 대출금을 갚는데 십 년 이상을 써야 한다. 게다가 출산을 하면 거기에 또 돈이 들어간다.
30대 남자에게 결혼 자체가 부담이고 사치다. 그러니 그냥 포기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30대 여성 미혼율
여자는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록 결혼 안한다?
한편 30대 여성 미혼율도 4.1%(1990)에서 6.0%(1995), 7.5%(2000), 13.3%(2005), 20.4%(2010), 28.1%(2015), 33.6%(202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 원인은 약간 다른 곳에 있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남자는 임신 적령기의 나이에 있는 여자를 배우자로 선호하는 반면 여자는 자신보다 강한 남자를 배우자로 선호하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강함의 척도는 아무래도 돈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여자가 사회에 진출하는 사회 구조상 이런 선호에 맞는 배우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첫째, 여자도 사회에 진출하기 때문에 학벌과 경력을 쌓는데 시간을 투자한다. 그러고 나면 나이가 30대에 접어드는데 30대 여자는 30대 남자가 배우자로 선호하는 나이가 아니다. 둘째, 여자 자체도 자신보다 수입이 많은 남자를 선호하는데 솔직히 사회에 진출해 회사 월급을 받는 직장인의 수입은 남녀가 비슷비슷하므로 30대 여자가 보기에도 30대 남자는 매력적이지 않다.
결혼 성사율을 높이려면..
결국 요즘 시대에 결혼 성사율을 높이려면 30대 남녀 모두 찾기 어려운 배우자 조건은 포기하고 결혼은 같이 사는 것이라는 인식하에 경험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배우자(취미나 성격,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라는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쉽진 않겠지만.
by 박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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