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줄거리 결말(The Amazing Spider-Man, 2014)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The Amazing Spider-Man, 2014)은 솔직히 전작이 너무 엉망이라 기대하지 않았다. 특히 일렉트로와 그린 고블린, 라이노까지 빌런 3명이 등장한다고 해서 또 오락영화구나 하고 봤는데 확실히 오락에만 초점을 맞추지 전개가 나쁘지 않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만의 색깔이 더욱 강해져 나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리즈 제작이 무산되버린 비운의 작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예고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줄거리: 그웬과 이별한 피터
넌 스파이더맨이야
그리고 그를 사랑해
하지만 난 피터 파커를 더 사랑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하 어스파)에서 그웬의 아버지 캡틴 스테이시는 죽으면서 피터에게 그웬을 만나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두 사람은 만나면서 끝난다. 그래서 난 이 문제는 해결된 줄 알았는데 어스파2에서 이 문제가 또 등장한다. 심심하면 좀비처럼 나타나는 캡틴 스테이시를 보며 피터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그웬은 그런 피터에게 질려 이별을 통보한다.
한편 스코틀랜드에 방치되어 있던 해리 오스본은 오스코프(빌런 제조 공장)의 CEO 이자 아버지인 노먼 오스본의 부름을 받게 된다. 초록색 얼굴을 한 위독한 상태의 노먼 오스본은 가문에 유전병이 있고 지금 해리의 나이가 되면서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준다. 노먼은 자신이 남긴 유산은 돈이 아니라며 작은 장치를 해리에게 건네준다. 그리고 숨을 거둔다. 다음날 해리는 회사를 물려받아 오스코프의 CEO가 된다.
이 소식을 들은 피터는 해리를 찾아가고 두 사람은 친목을 다진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줄거리: 일렉트로의 탄생
헤어지고 또 만나는 두 사람, 피터는 친구로 지내자고 하면서도 서로 바퀴벌레처럼 장난치면서 은근슬쩍 그웬에게 키스하려 한다. 그웬은 키스를 막으며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말하며 영국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때 위험을 감지한 피터는 재빠르게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한다.
날 보고 있어..
그냥 단지 모두가 날 봤으면 좋겠어..
오스코프의 직원인 맥스 딜런은 사고로 전기 장어가 있던 수조에 빠진다. 전기 장어에게 물린 맥스는 전기를 내뿜는 일렉트로가 되어 거리를 방황한다. 평소 무시를 당하던 맥스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것에 기뻐한다. 곧이어 등장한 스파이더맨은 일렉트로를 잘 설득하지만 경찰이 쏟 총알에 화들짝 놀란 일렉트로는 경찰을 공격한다.
스파이더맨이 위기에 빠진 경찰을 구하지 사람들의 관심이 모두 스파이더맨에게 집중되었고 이에 일렉트로는 관심을 모두 뺏어간 스파이더맨에게 화를 내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다. 스파이더맨은 소방관 물호수에서 물줄기를 쏴 일렉트로를 제압한다. 그 후 일렉트로는 레이븐스크로프트 연구소로 이송되어 실험당한다.
그런데 영화 전개상 일렉트로는 등장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줄거리: 해리의 고난과 성장
난 이미 죽어가고 있어요
해리는 책상에서 아버지에게 건네 받은 장치를 들고 있다고 떨어트리고(전개 무엇?) 책상에는 노먼이 유전병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한 그린 고블린 수트와 함께 거미 유전자에 대한 연구 결과 자료에 대한 인터페이스가 나타난다. 해리는 거미 연구 결과의 성과가 스파이더맨이라 결론을 내리고 데일리 뷰글에 스파이더맨 사진을 판매해온 피터를 부른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피가 자신을 살릴 수 있다며 스파이더맨을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피터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부작용을 걱정했던 피터는 스파이더맨으로 변해 해리에게 나타나 거절의사를 밝힌다. 이에 화가난 해리는 혼자 난동 부린다.
너가 필요해! 너를 원해 일렉트로우!!
설상가상으로 해리는 직원(맥스)의 죽음을 덮으려 했다는 누명을 당해 CEO 자리에서 쫓겨난다. 해리는 레이븐스크로프트 연구소를 찾아가 일렉트로를 풀어주는 대신 자신을 CEO 자리에 복귀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하면 원하는 대로 스파이더맨이 '피'를 흘리게 될 거라 꼬득인다. 누가 스파이더맨의 피를 원하는 건지ㅋㅋ
끝까지 이용당하는 일렉트로.. 이렇게 거미 친구에게 배신당한 두 사람이 친구가 되는 사이, 피터는 자신의 아버지가 남긴 연구 자료를 발견한다. 슈퍼 거미에 사용된 사람의 DNA가 자신의 아버지 것이라 다른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는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피터
일렉트로를 통해 오스코프를 장악한 해리는 회사에 숨겨져 있던 거미 혈청을 맞는다. 일시적으로 유전병이 치료되지만 머리가 위로 솟구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해리는 살기 위해 부상을 치료해 주는 그린 고블린 수트를 입는다.
그렇다. 어스파2는 해리가 그린 고블린이 되어가는 성장 과정을 그린 영화였던 것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결말: 그웬의 죽음
넌 내 친구였는데 날 배신했어!
넌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뺏어가.
그리고 난 네걸 뺏어 가겠어
도시 전력망을 장악한 일렉트로는 스파이더맨을 불러내 전투를 벌인다. 스파이더맨은 그웬의 도움으로 전력을 과부하 시키고 일렉트로는 소멸된다. 그 순간 그린 고블린 해리가 나타난다. 그웬과 함께 있는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파악한 그린 고블린은 그웬을 납치해 시계탑에서 떨어트린다.
이후 달빛 아래 시계탑에서의 전투는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일렉트로와의 싸움도 화려했지만 이 짧은 전투신은 일렉트로의 전기를 씹어 먹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전투 중 그웬 스테이시가 추락한다. 피터는 재빠르게 거미줄을 쏘지만 너무 늦었고 그웬은 목뼈가 꺾여 죽고 만다. 짧은 일련의 사건들이 다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3를 기대하게 만든다. 물론 다음 제작은 무산 되었지만..
비록 실패하더라도
서로 도움을 주고 같이 나아가면
우리가 누군지 다시 생각할 수 있어요
이건 운명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이 사건으로 슬픔에 빠진 피터는 스파이더맨을 관두고 그 사이 범죄는 증가한다. 구스타브는 해리와 계획을 짜고 알렉세이 시체비치(처음에 스파이더맨에게 붙잡혔던 범죄자)를 탈옥시킨 다음 로봇 갑옷(골리앗?)을 선물로 준다. 시체비치는 자신을 라이노라 칭하며 거리를 부수고 다닌다.
피터는 그웬의 졸업 연설을 들으며 다시 스파이더맨이 되어 라이노와 맞서며 영화는 끝이 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평점
영화 보면서 든 생각은 단 하나다. 실제 커플이라 부럽다..
너무 뭐가 많아... 제발 한 개는 아니더라도 세 개 정도에 집중 좀, 뭘 말하고 싶은 거야. 스파이더맨이야, 피어의 심리 상태야, 돌아가신 장인어른이야, 영국 가는 여자친구야, 관심병 환자야, 해리 오스만이야, 아님 우리 아빠야 뭐야?
현재(21.12.17)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네티즌 평점은 7.76이다. 공감 순으로 2위를 한 평점을 보면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산만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솔직히 전작에 이미 적응해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나쁘지 않은 오락영화인데 전작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아 반응이 안 좋은 것 같다.
그냥 편하게 아무 생각 없이 보면 문제없다. 모든 영화가 메시지를 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한줄평
★★★☆ 3.5
죽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친구의 배신과 CEO 해임이라는 고난 끝에 빌런이 된 해리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아직도 데인 드한의 빌런 미소와 시계탑 전투가 잊혀지지 않는다.
거미줄처럼 끈끈했던 두 사람 중 한 사람에 죽고 아픔을 뒤로 한채 뉴욕을 구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라이노에게 달려들면서 끝나는 장면은 오락 영화의 전개로 봤을 때 완벽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재미있게 본 것은 데인 드한(Dane Dehaan)이 연기한 해리다. 너무 연기를 잘해서 감정 이입이 많이 되었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초조한 상황에서 친구의 배신과 CEO 대표에서 해임되는 고난을 겪은 그는 영화의 마지막에 마침내 그린 고블린이라는 빌런으로 성장해 활약한다.
by 박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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